[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이 새로운 아르바이트(이하 ‘알바’) 문화 확산에 본격 시동을 건다. 알바생들의 속마음을 직접 듣고, 보여주겠다는 의미로 서울 시내 한 복판에 이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

대한민국 대표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서비스 알바천국은 6월 2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광화문 청계광장(동아일보 앞)에서 ‘알바속담(談)’ 캠페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오늘 밝혔다.

알바천국이 지난달 말 선보인 ‘새 알바문화를 켜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알바생들이 존중 받고 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실제 알바생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우선이라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를 위해 알바천국은 광화문 청계광장에 대형 LED 미디어 월(media wall) 형태의 전광판을 설치한다. 미디어 월은 직육면체 LED 스크린 3개가 합쳐진 구조물로, 가로 15m, 높이 6m 가량의 규모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동작인식 기능을 탑재하면서 현장을 방문한 일반인과 알바생들의 움직임에 반응해 다양한 미디어 아트 효과를 보여준다.

해당 월을 통해 알바천국 캠페인 홈페이지로 접수된 알바생들의 체험담, 고민, 의견 등이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본격적인 이벤트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수 천명의 알바생들이 벌써부터 메시지를 남기는 등 이번 행사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이벤트 기간 동안 청계천 행사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자신의 알바 경험담이나 알바에 대한 생각을 현장에 마련된 포스트잇에 적을 수 있다. 작성한 메시지는 온라인과 동일한 방식으로 미디어 월을 통해 모든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포스트잇을 작성하는 사람들에게는 시원한 과일 에이드가 제공된다. 수지, 강하늘 등 알바천국 캠페인 메인 모델의 포토 프레임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된다.

최인녕 알바천국 대표는 “새로운 알바문화를 만들려면 우선 이 시대 알바생들이 현재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는 지를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알바생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새 알바문화를 켜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함께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바천국은 지난달 25일 기존 알바 시장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알바천국의 진정성 있는 모습을 알리는 ‘새 알바문화를 켜다’ 캠페인을 시작했다. 광고의 메인 모델로 수지, 강하늘 등이 출연했으며, 실제 패션 모델의 화보에 뒤쳐지지 않는 감각적인 영상미와 배경음악으로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오는 30일까지 추첨을 통해 유럽과 제주도 등 여행권을 증정하는 ‘알바휴가제’ 이벤트도 열고 있다. 알바생도 눈치보지 않고 당당하게 휴가를 갈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알바에게 휴가를 보내주는 사장님에게도 10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해 알바와 고용주 모두 윈윈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알바천국은 올해 전자근로계약서 도입을 시작으로 임금체불 및 허위공고 근절을 위한 ‘떼인 알바비 받아드립니다’ 캠페인, 알바생 부당대우 상담 해결 위한 ‘알바신고센터’ 상시 운영, 청소년 알바생들을 직접 찾아가 도움을 주는 ‘알바비를 부탁해’ 캠페인 등 건강한 근로환경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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