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최성욱 기자 = ‘사랑이 오네요’(극본 김인강/연출 배태섭)의 김지영과 공다임은 자매일까? 모녀일까?

‘사랑이 오네요’ 제작진이 공개한 김지영-공다임의 사진만으로는 둘의 사이가 애매모호하다. 자매로 보기엔 나이 차이가 너무 많아 보이고, 모녀라고 하기엔 40대 초반의 젊은 엄마와 20대 큰 딸의 조합이 어색하다.

김지영과 공다임은 ‘사랑이 오네요’에서 극중 자매로 나오지만 사실은 모녀 관계이다. 하나밖에 없는 딸 은희(김지영)가 열여덟 꽃다운 나이에 미혼모가 되는 바람에 은희 엄마(김영란)는 은희의 딸 해인(공다임)을 자신의 호적에 입적시킨다. 은희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자신의 딸과 호적상 언니 동생 사이가 되어 있지만, 가슴 밑바닥으로부터 차오르는 모성애는 감출 수 없다. 해인의 도시락을 정성껏 챙겨주는가 하면 귀가 시간이 조금이라도 늦으면 잔소리가 심하다. 동생의 눈엔 언니의 모성 가득한 관심이 불필요한 간섭으로 여겨지고 이 둘은 그로 인해 갈등이 시작된다. 은희는 동생이 되어버린 딸에게 자신을 엄마라고 밝히지 못하는 안타까움에 하루에도 열두 번 괴롭고 고통스러운 순간이 찾아온다.

해인 역의 공다임은 “김지영 선배님이 제 엄마라는 것 자체가 감격스럽다”라며 해인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공다임은 ‘미세스캅2’의 여순경으로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바 있다.한편, 김지영은 “나도 엄마이기 때문에 모성애 가득한 은희의 마음이 충분히 공감된다”며 자매 같은 모녀에 응원을 부탁했다.

사랑에 상처를 입은 미혼모 은희가 주변의 방해와 배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을 ‘사랑이 오네요’는 오는 20일 아침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SBS '사랑이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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