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마크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페이스북 주식 99%, 현재 가치로 약 52조원(450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기부하기로 하였다.

기부형태는 통상적인 기부형태인 '자선재단' 설립이 아니라 LLC의 유한회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많은 사람들은 이 돈이 모두 자선단체(charity)로 갈 것이라고 생각했고  많은 뉴스 매체들도 이 기부액이 자선단체나 자선재단으로 가는 것처럼 묘사했지만 그건 사실과는 차이가 있다.

LLC는 비과세 혜택을 받는 비영리재단과는 달리, 어느 곳에든 돈을 쓸 수 있다.
저커버그의 기부금이 정치 캠페인 광고에도 쓰일 수 있고, 특정 회사에 투자를 하는 데
쓰일 수도 있으며, 심지어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저커버그는 왜 LLC를 만드는 걸까? 혹시 다른 의도가 있는 걸까?

미국 언론들은 '기부액이 어디에 어떻게 쓰일지에 대해 유연성과 통제력을 확보하기 위해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LLC 형태를 이용하면 저커버그 가족은 인자한 기부금을 내는 것 이상의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기업에 투자하거나 입법을 위해 로비를 할 수도 있고 공공 정책 논의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활동을 벌일 수도 있다. 비영리기구가 현행 세법상 할 수 없는 것들이다.

따라서 LLC는 점점 일반적인 기부형태로 자리잡고 있다.  기부자가 수동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좀 더 적극적으로 기부액의 사용 방법을 결정할 수 있기때문이다.

또한 페이스북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려는 것도 LLC를 설립하는 이유 중 하나일 수 있다.
물론, 이론적으로는 저커버그가 기부액을 슬쩍 낮추거나 엉뚱한 곳에 기부금을 쓸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다만 한 가지 사실은 분명하다. 저커버그는 그동안 불법이민자 자녀 장학금,  공공병원, 저소득층 밀집지역 공교육 개선, 에볼라 퇴치 등 꾸준한 기부활동을 벌여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기부액은 모두 1조85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중요한 사실은 마크저커버그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챈은 그 누구도 할수 없는 통큰
기부를 하였고 세계인들에게 추앙받아 마땅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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