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훈 기자 = 3일, 문화예술의 도시 프랑스 칸에서 국내 음악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역량 있는 아티스트들이 K-Pop의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3~6일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음악 마켓 ‘미뎀(MIDEM) 2016’에서 국내 대표 아티스트 4개 팀이 참가하는 ‘케이팝나잇아웃(K-pop Night Out)’ 쇼케이스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케이팝나잇아웃’은 3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이하 SXSW)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음악 페스티벌에서 전 세계 K-pop 팬들과 만나는 대표적인 행사로, 이번에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팬들과 전 세계 음악관계자를 대상으로 한국 음악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현지시각 3일 오후 8시부터 약 2시간 30분간 미뎀 공식 행사장 칼튼 호텔 그랑 살롱(Grand Salon, Intercontinental Carlton Cannes)에서 펼쳐진 이번 쇼케이스에서 ▲국내 인디 씬의 주목받는 루키 ‘에고펑션에러’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국가대표 록 밴드 ‘국카스텐’ ▲감성 힙합의 선두주자 ‘이루펀트’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주목받는 독보적인 일렉트로닉 그룹 ‘이디오테잎’이 참가해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열띤 공연을 펼쳤다.

가장 먼저 케이팝나잇아웃의 포문을 연 팀은 탄탄한 음악성으로 국내 인디씬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인 밴드 ‘에고펑션에러’였다. <에고펑쇼>, <아야> 등 5곡을 연달아 부른 에고펑션은 유럽에서도 드문 여성 펑크 그룹이라는 독특한 음악색깔과 화려한 무대 매너로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공연 후에는 프랑스, 영국, 칠레,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퍼블리셔들로부터 해외 진출에 대한 상담 요청이 이어졌다.

이어 다수의 콘테스트 우승과 유명 음악방송 출연으로 전 국민적 인기를 얻고 있는 사이키델릭 밴드 ‘국가스텐’이 <매니큐어>, <바이올렛 원드>, <도둑> 등 여섯 곡을 선보였다. 보컬 하현우의 가창력과 열정적인 공연 모습에 음악 관계자를 포함한 관객들은 국카스텐의 이름을 연호하며 뜨겁게 호응했다.

이밖에도 베테랑 힙합 듀오 ‘이루펀트’는 <헬로 마이 디어>, <피플 앤드 플레이스>를 포함한 여섯 곡을 선보여 영국, 중국 등 관계자들로부터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 또한 ‘이디오테잎’은 <에어드롬>, <보일링 포인트> 등 다섯 곡을 공연했으며 무대가 진행되는 내내 그들의 음악에 매료된 스위스, 프랑스, 홍콩, 중국 등의 에이전시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쇼케이스와 함께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행사도 함께 열렸다.

미뎀 행사 기간 중인 3~6일, 팔레 데 페스티발(Le Palais des Festivals)의 한국공동관에서는 K-pop 홍보와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 특히 3일에는 스피드 미팅 방식의 상담회 ‘Meet the Koreans'와 미디어 컨퍼런스 ’All About K-pop night out‘이 열렸으며 전 세계 음악 및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정용 콘텐츠진흥2본부장은 “이번 미뎀에서 열린 케이팝나잇아웃은 한불수교 130주년 한국의 해 특별주간과 맞물려 개최돼 그 의미가 더 크다”며 “앞으로도 K-pop의 각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해외 시장에서 맹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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