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최성욱 기자 = SBS 수목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이광영, 제작 웰메이드 예당, 재미난 프로젝트)에서 공개된 성유리의 성대모사는 혜리의 즉석 애드리브였다.

드라마 ‘딴따라’ 지난 5월 12일 8회 방송분에서는 극중 재훈(엘조 분)이 재훈모(최지나 분)에게 이끌려간걸 걱정하던 그린(혜리 분)은 이를 석호(지성 분)에게 알리기 전에 먼저 너스레를 떠는 장면이 공개된 바 있다. 이때 그린은 그를 향해 “제가 성유리 성대모사를 할 줄 아는데요”라며 곧이어 “안녕하세요. 성유리인데요. 똑같죠?”라고 말했던 것.

당시 석호를 미소짓게 했던 이 장면은 순간최고시청률 12.43%까지 치솟았을 뿐만 아니라 네티즌들사이에서 “갑작스런 혜리의 성대모사에 놀랐고, 잘해서 더 놀랐다”라는 반응과 함께 클립형태로 회자되는 등 많은 화제를 낳았다.

알고보니 이는 혜리가 준비한 애드리브로 밝혀지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대본상에서는 유명 라디오DJ의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라는 성대모사 장면이 있었고, 혜리가 이를 재연했지만 반응이 뒤따르지 않았다. 이에 홍성창 감독은 혜리를 향해 “혹시 잘하는 성대모사 있어? 있으면 해볼래?”라고 말했고, 혜리는 “딱 한 게 있는데요”라며 곧바로 성유리 목소리를 흉내냈던 것이다.

그 순간 홍감독을 비롯한 스태프들, 그리고 상대배역이었던 지성 등 모든 ‘딴따라’팀은 폭소의 도가니로 빠지고 말았다. 대부분 웃느라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

한바탕 웃음이 지나간 뒤 홍감독은 “이게 좋네”라며 촬영에 돌입했다. 하지만 혜리가 성대모사 할 때마다 지성을 포함한 스태프들은 다시 웃었고, 그 바람에 NG가 나서 같은 장면을 10여 차례나 다시 촬영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다 홍감독이 호쾌하게 “오케이” 싸인을 내리자 혜리는 “예능프로그램에서 해봤을 때는 잘 안되었는데, 이번에는 성대모사가 잘 된 것 같아 정말 다행이다”라며 미소짓기도 했다.

SBS드라마관계자는 “이번 혜리씨의 성유리 성대모사장면에 많은 분들이 즐거워하신데다 순간최고시청률까지 기록했는데, 사실 촬영현장은 폭풍같은 웃음이 지나갔다”라며 “한씬한씬 정말 열심히 하는데다, 이처럼 애드리브로 많은 분들을 즐겁게 해준 혜리씨가 그저 고마울 따름”라고 말했다.

한편, ‘딴따라’는 벼랑 끝에서 만난 안하무인 매니저 신석호(지성 분)와 생초짜 밴드 딴따라의 꽃길 인생작 프로젝트를 그려간다. 드라마는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유영아 작가와 ‘미남이시네요’를 연출한 홍성창감독, 그리고 ‘퍽’의 이광영감독이 의기투합했다.

현재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뿐만 아니라 콘텐츠파위지수와 화제성부분에서 최상위자리를 유지하며 상반기 기대작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SBS-TV방송. (사진:SBS '딴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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