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최성욱 기자 = 혜민 스님이 남편들에게 아내에게 감탄사로 공감하라고 조언했다.

혜민 스님은 14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SBS 라디오 러브FM ‘남희석의 사이다’에 출연해 청취자 80여 명과 토크 콘서트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혜민 스님은 자신의 신작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에서 강조했던 "먼저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설명했으며, 더불어 자기 자신을 온전하게 사랑하는 데에 걸림돌에 되는 것들에 대한 고민 상담에도 나섰다.

한 청취자가 남편이 자신을 무시하는 발언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져서 힘들다고 하자 “남편들이 해줘야 할 것은 ‘공감’이다. 남자들은 공감해 주는 걸 참 못하는 거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남자들은 여자 말을 들을 때 무조건 감탄사를 연발해라. ‘우와!’, ‘진짜?’, ‘헐!’, ‘대박!’ 이 네 가지만 기억하면 여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라고 조언해 방청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다른 사람의 평가 때문에 늘 눈치를 보게 된다는 방청객에게는 “생각보다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 욕을 해도 하루 종일 하지 않으니, 크게 신경 쓰지 말라”면서 “알고 보면, 그건 그 사람의 문제이기도 할 것이다. 그런 흉이 그 사람 안에도 조금 있기 때문에 더 잘 보이는 것”이라고 따뜻한 조언의 말을 건넸다.

마지막으로,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뭔가”라는 진행자 남희석의 질문에 혜민 스님은 “나 스스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차림’을 연습하라”고 말하며 공개방송을 마무리했다.

SBS 러브FM '남희석의 사이다'와 혜민 스님이 함께한 토크 콘서트 '나를 찾아줘'는 팟캐스트나 홈페이지로 다시 들을 수 있다. (사진:SBS '남희석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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