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전라남도가 광역단위로는 국내 최초로 폐기물과 해양쓰레기 등을 활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 플라즈마 가스에너지화사업’에 나선다.

전라남도는 13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이낙연 도지사와 여수·순천·곡성·구례·고흥·보성 등 동부권 6개 시군 관계자, 남덕진 한국에너지(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플라즈마 가스에너지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플라즈마 가스에너지화는 에너지 전문기업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플라즈마 기술을 도입해 가정, 산업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과 해양쓰레기 등을 순간 온도 5천 500℃에서 녹여 여기에서 발생된 가스로 전기와 열을 생산·공급하는 최첨단 사업이다.

협약에 따라 한국에너지(주)는 율촌산업단지에 2021년까지 5천 500억 원을 들여 1일 1천 200t을 처리할 수 있는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여기서 발생되는 가스를 활용해 68㎿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폐기물 매립 부지 확보 문제, 침출수 등으로 인한 토양오염과 환경오염 문제, 악취로 인한 환경민원 문제 등이 해소될 전망이다. 또한 연간 11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22만t의 CO2 절감이 예상된다.

남덕진 대표는 “플라즈마 가스에너지화사업은 친환경적이고, 경제성이 가장 뛰어난 사업”이라며 “국내 최초의 광역권 플라즈마 사업을 전남에서 추진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전남을 신재생 에너지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플라즈마 가스에너지화사업은 자원순환형 모델을 구현하자는 것으로, 농업·축산업·임업 등에도 적극 적용돼야 한다”며 “또한 시군 폐기물 처리 등에서도 1석 2조의 효과가 있으므로 이 사업이 조속한 시일 내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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