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대구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 경북지역본부가 지난달 26일 대구연경공공주택지구 내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1필지 10,647㎡를 공급하여 1순위 접수(경쟁률 9:1)가 마감됐으며, 지난 29일 77억 원(3.3.㎡당 241만 원)에 계약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블록형 단독주택용지는 택지개발지구 등에서 작게 나눈 세필지 방식으로 분할해 공급하던 기존의 단독주택용지(획지형 단독주택단지)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분할 없이 중·대규모의 단지 전체를 하나의 광필지로 공급함으로써 보다 신축적인 단지계획 및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조성한 전용주택단지를 말한다. 타운하우스, 테라스형 주택 등 구매자의 취향에 맞는 주택 기획에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연경공공주택지구 블록형 단독주택용지는 공동체 의식이 함양될 수 있고, 단지 관리가 효율적인 30세대 미만(개발계획에 따라 수용세대수 20% 범위 내 증감 가능)의 입주민만 수용한다. 당해 블록의 개별 필지 당 허용 가구수는 1세대로 규정했으며, 용적률 120% 이하, 건폐율 40% 이하, 층고 3층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단위 블록면적은 도로 등을 포함하고 분할된 개별필지는 최대 660㎡ 미만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분양에 성공한 연경지구 블록형 단독주택용지는 대구지역 공영개발사업지구로서는 최초로 분양에 성공한 것으로서 그동안 대구 신서 혁신도시,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등에서도 분양을 시도한 바 있으나, 입지여건의 부적합,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수요가 없어 필지형 단독주택용지로 변경 분양한 바 있다.

연경지구 블록형 단독주택용지는 대구시에서 수립한‘연경공공주택지구 명품주거단지 조성방안’의 일환으로 도입된 것으로 LH공사와 협의하여 지구 내에서 가장 자연환경이 수려하고 전망이 우수한 지역을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주변에 풍부한 녹지를 배치하고 별도의 진입로를 배치하는 등 대구지역의 대표 주거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여러 가지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했다. 이에 시장에서도 분양공고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그 결과 이번에 9:1의 높은 경쟁률로 이어졌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LH공사 및 관계부서와 협의하여 지구 내 근린공원에 연경서원 복원 시 지구 내 고건축물인 구강당도 같이 이전 복원하며, 기존 연경암장 주변정비(인공 암벽등반장 설치), 동화천 및 지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칭 왕건전망대) 설치, 팔공산 왕건길 1구간 시점을 기존 신숭겸장군 유적지에서 지구 내 왕건전망대까지 연장하는 등 지구 내·외 어메니티(amenity)자원을 활용한 다양하고 차별화된 공원 등을 조성하여 명실공히 연경지구가 동화천과 연계한 대구시내 최고의 명품주거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부지조성공사가 한창 진행(공정 40%) 중인 151만㎡의 연경지구는 팔공산 자락 동화천변에 위치하여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조성이 완료될 경우 인근의 이시아폴리스, 동서변지구와 더불어 대구 북부지역의 또 하나의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시아폴리스와 연결되는 동편 진입도로와 서변동을 연결하는 서편 진입도로가 왕복6차로로 개통되고, 지구 남편을 통과하는 4차 순환도로까지 개통되면 도심과의 소통이 더욱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편 진입도로는 지난해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하고, 현재 보상물건 조사 중에 있으며, 오는 2019년 6월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4차 순환도로 역시 한국도로공사에서 현재 민자로 건설 중에 있으며 2019년 준공할 예정이다.

연경지구에는 LH에서 공급하는 공공주택 3,983호(행복주택 233호, 국민임대주택 929호, 영구임대주택 233호, 10년 공공임대주택 1,690호, 공공분양주택 1,131호)와 민간 분양주택 3,276호, 단독주택 298호 등 총 7,557호의 주택(수용인구 21천 명)이 들어서게 되며, 추가로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새로운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 600호가 반영되어 젊은층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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