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곽태영 기자 = 7일 여의도 물빛무대&너른들판에서 진행되는 ‘청춘페스티벌’에 전 축구선수이자 현 대세 예능인 안정환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안정환은 본인이 겪은 유년시절부터 은퇴 후 예능인이 되기까지의 경험담들을 통해 젊은 관객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의 메시지를 남겼다.

안정환은 “저는 고통스러울 때가 가장 기분 좋다”며 “2002년 국가대표 시절 정상에 선 후 다시 추락하고 싶지 않았지만 해외에서 선수생활 하면서 겪었던 시련과 낙담함은 꽤 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상의 자리를 계속 지키려다 보니 그만큼 잃는 것이 많아졌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래도 늘 열심히 했고 다양한 경험을 해 봤기에 후회는 없다. 제가 내려올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이라는 시의 구절을 좋아한다. 고통의 시간이 있어야 기쁨도 있고 고통이 커야 기쁨도 두 배가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저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이 좋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조언을 남겼다.

반면 축구선수 은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사람은 누구나 은퇴의 시기가 오는 것 같다. 그 당시에는 빈 껍데기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나 자신을 다시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일이 끝났을 때 빠르게 또 다른 터닝포인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8회를 맞이한 청춘페스티벌은 5월 7일, 8일 여의도 물빛무대&너른들판에서 진행됐다. ‘아끼다 똥된다/ 당장 행복해지자’란 주제로 진행되는 청춘페스티벌 2016은 일상에 치여 정작 중요한 것을 포기하고 있는 청춘들에게 오늘이 가장 중요하고 가장 소중한 날이기에 오늘을 인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낭만적으로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수익금은 도움이 필요한 청춘들에게 전달되는 사회공헌 페스티벌이며 자세한 사항은 청춘페스티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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