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곽태영 기자 = 국내무대에서 이미 춤 잘 추고 지적 호기심이 많은 젊은 무용인으로 주목 받았던 차진엽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졸업 후, 2001년 졸업생들을 주축으로 LDP(Laboratory Dance Project) 무용단을 창단, [동아 무용콩쿠르]에서 “금상”, 한국무용협회 주최 [젊은 안무가 창작공연]에서 “최우수 안무가상” 수상 후 이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신진예술가”로 선정되었다.

영국 London Contemporary Dance School (University of Kent)에서 PG Diploma와 MA 학위를 취득하였고, 그 후 영국 Hofesh Shechter 무용단, 네덜란드 Galili 무용단, English National Opera(영국국립오페라단) 외 베니스 비엔날레 예술감독인 Ismael Ivo, Micha Purucker, Istok Kovac, Katja Walter, Kristine Jommalade, Luisa Cortesi 등 유럽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안무가들과도 다수 활동하였다. 네덜란드에서는 6명의 젊고 재능 있는 안무가들이 모여 Random Collision을 창단, 댄스포럼 주최 [제12회 평론가가 뽑은 젊은 무용가전]에서 “우수 안무가”로 선정되어 [제2회 대한민국 무용대상] 후보작으로 선정되었으며, 이어 월간<몸>지와 (사)창무예술원 주최 [2009 무용예술상]에서 “연기상”을 수상하였다.

2009년 국가 브랜드로 화제가 된 창작 발레 <국립 발레단 “왕자 호동”>에 조안무로 참여하며 발레뿐 아니라 그녀는 LG Arts Center [조율; Tune] 공연에서 인간문화재 하용부와 호흡을 맞추며 전통춤과도 교감하는 등 이윤택, 원일, 최우정, 윤동구, 김명곤, 조광화, 김종관 등 연출가, 작곡가, 미술가, 영화감독, 사진작가들과도 협업하며 그녀의 안무작업은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공연 예술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실기를 겸비하게 되었다.

이런 그녀의 다원적 경험을 살려 2012년 Total Art를 지향하는 Collective A를 창단하게 되었다. 창단공연으로 선보인 “Rotten Apple”는 기존의 공연형식의 개념을 벗어나 공연의 새로운 형식을 확장시켰다는 평과 함께 [2012 한국춤비평가상]에서 “베스트 작품상”, [제18회 2012 춤평론가상]에서 “춤연기상”을 수상하였고, 2014년 한국현대무용진흥회에서 “아름다운 시선상”을 수상하였다.

한편 차진엽은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 안무 총감독으로 위촉되어 개·폐회식 안무를 맡은바 있으며 2014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로 선정되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으로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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