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최성욱 기자 = ‘라이트급 챔피언’이자 트래쉬 토크의 1인자 권아솔(30, APGUJEONG GYM)이 제대로 사고 쳤다. 217cm의 최홍만(36, FREE)과 160kg의 거구 아오르꺼러(21, XI’AN SPORTS UNIVERSITY)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권아솔은 아오르꺼러와 지난해 12월 XIAOMI ROAD FC 027 IN CHINA에서 비매너 파운딩 논란 때 몸싸움을 벌였다. 자신의 팀 동료 김재훈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최홍만에게는 6일 XIAOMI ROAD FC 030 기자회견에서 글러브를 던지며 면전에 대놓고 결투를 신청했다. 

권아솔은 “나랑 붙고 추하게 내려가시든가”라는 거친 말로 최홍만을 도발했다. 권아솔의 행동에 폭발한 최홍만은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그 모습을 보자 권아솔은 테이블을 엎으며 “야 붙어!”라고 더 크게 소리쳤다.

기자회견장에서의 난동이 기사로 전해진 후 권아솔의 이름이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다. 권아솔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악했다.

권아솔은 트래쉬 토크로 유명한 파이터다. 상대를 향해 거침없이 독설을 내뱉는다. 화끈한 경기 스타일과 뛰어난 타격 기술로 ‘타격 스페셜리스트’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어린 시절 복싱 세계챔피언 출신 지인진과의 스파링에서 노가드로 경기하며 뛰어난 맷집과 패기를 자랑했다. 현재는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거친 입담에 걸맞게 실력도 출중하다.

권아솔의 라이트급 챔피언 등극은 2014년이다. ROAD FC 017에서 쿠메 타카스케를 꺾으며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오랜 라이벌 ‘크레이지 광’ 이광희와 1차 방어전을 치렀다.

당시 방어전을 앞두고 미들급을 ROAD FC (로드FC)에서 가장 약한 체급으로 거론하며 이둘희와 설전을 벌였다. 결국 이둘희와 1년간의 디스전 끝에 무제한급으로 대결하게 됐다. 이광희와의 시합 전날 계체량 행사에서는 이광희와 몸싸움으로 화제를 모았다. 경기에서는 강력한 엘보 공격을 이광희의 이마에 적중시키며 부상을 안겼다. 거친 권아솔의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권아솔의 스타일은 변함없다.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상대를 요리한다. 권아솔은 기자회견 현장에서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 원래 싸가지가 없다”라며 당당히 말했다.

권아솔은 오는 5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미들급인 이둘희와 무제한급으로 격돌한다. 권아솔은 “이둘희왕의 경기는 지나가는 매치다. 1라운드에 끝내고, 아오르꺼러랑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 다음엔 최홍만에게 “나랑 붙고 추하게 내려가라”며 원투 펀치를 날렸다.

상위체급 선수들에게 잇따라 도전장을 낸 권아솔. 그가 앞으로 어떤 말로 격투기계를 발칵 뒤집어 놓을지 궁금하다.

한편 권아솔이 소속되어 있는 ROAD FC (로드FC)는 4월 16일 중국 북경공인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0을 개최한다. 최홍만은 아오르꺼러와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전을 치른다. 권아솔은 5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1에서 미들급 이둘희와 무제한급으로 격돌한다. (사진·영상:로드FC)

[XIAOMI ROAD FC 030]

[2부]

[무제한급 토너먼트 아오르꺼러 VS 최홍만]

[스트로우급 얜 시아오난 VS 임소희]

[무제한급 토너먼트 마이티 모 VS 명현만]

[밴텀급 알라텡헬리 VS 사사키 후미야]

[페더급 허난난 VS 알렉세이 폴푸드니코브]

[1부]

[라이트급 알버트 챙 VS 이시하라 유키]

[페더급 양 쥔카이 VS 오두석]

[밴텀급 정 샤오량 VS 장익환]

[페더급 샹 리안 루 VS 김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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