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주민들이 떠나지 않고 살고 싶은 섬, 그래서 여행자들이 한번쯤 꼭 가고 싶은 섬. 주거환경과 생활문화가 다 같이 아름다운 곳, 섬 발전에 관한 이야기는 그곳에서 시작된다.

대한민국 해양 영토의 주요거점인 섬에 대한 전국적 관심이 두터워지는 가운데 경남형 섬 재생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살고 싶은 섬’만들기 사업이 그것.

경남도는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사업 대상지 공모를 앞두고 이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하고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6월24일부터 25일까지 찾아가는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살고 싶은 섬’만들기 사업은 기존의 도서개발 사업과는 차별화된다. 그동안의 섬 관련 사업들이 물양장과 방파제 건설, 도로개설 등의 하드웨어 사업에 치중되었다면 이 사업은 그 기반 사업들을 활용한 섬 마을 공동체 재생사업이다.

즉 기존에 진행되었던 하드웨어의 사업을 바탕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넓게는 기존의 투자된 예산에 대한 효율적 활용 방안으로 볼 수 있다.

‘살고 싶은 섬’사업은 주민공동체를 지원해서 역량을 키우고 주민사업단을 꾸리고 운영한는 주민소득과 직결되는 소프트웨어적인 프로그램이다.

넓게는 국토의 끝자락인 섬의 영토를 공도화 하지 않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며, 실질적으로 주민들의 삶을 보살펴 소외되고 불편한 장소였던 섬을 새로운 에코투어의 거점으로 국민적 휴양지로 이끌어내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이 사업의 구체적으로 홍보하고 주민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해상 권역별로 직접 찾아간다.

1차 설명회는 오는 6월24일 오후 2시, 통영시 농업기술센터 2층에서 창원, 통영, 거제, 고성 섬을 대상으로 하고, 이어 2차 설명회는 사천 남해 하동 섬을 대상으로, 오전 10시30분 사천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각 섬 주민대표단을 모신 가운데 사업의 계획 배경과 실행방법, 성공사례, 응모 절차와 진행순서 등을 자세히 보고 듣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살고 싶은 섬’사업의 활발한 추진을 위해 지난 6월22일부터 오는 7월3일까지 주요 섬에 대한 현장 답사를 계속해오고 있으며, 18일 현재까지 창원 진해만, 고성 자란만, 하동권, 사천 노량권 등 모두 19개의 섬을 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경상남도의 유인도는 77개이며 무인도가 729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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