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5월, 쌀 수출 쿼터를 없애며 베트남 쌀 수출이 급증하였다.

베트남 산업무역부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베트남의 쌀 수출량은 전월 대비 47% 증가한 75만 톤, 수출액은 55.3% 증가한 3억 9500만 달러를 달성하였다.

평균 쌀 수출가는 톤당 527달러로 전월 대비 5.6%,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하였고, 1월~5월, 5개월간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90만 톤, 수출액은 18.9% 증가한 14억 1000만 달러 달성했다.

5개월 평균 쌀 수출가는 톤당 48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였으며, 지난 6월 4일, 베트남 산 5분도 쌀의 수출가가 톤당 475달러로 2012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하였다. 같은 종류의 태국산 쌀은 톤당 495-512달러로 세계 쌀 수출국 1위 자리를 지켰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에 쌀 비축량을 늘리기 위해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로부터 수요가 증가하며 쌀 수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베트남산 쌀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으며 수출 가격 또한 상승세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베트남산 쌀 ST25 품종이 국제 쌀 콩쿠르에서 세계 최고의 쌀로 선정된 바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연간 쌀 생산량은 태국의 3배 이상인 반면 태국산의 수출량과 수출 가격이 우위에 점하였다. 이에 베트남은 식품안전 및 원산지 표기 준수를 통해 EVFTA 발효 후 EU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태국산 쌀과의 가격 차이를 좁히는 것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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