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OPEC+가 다음달에도 하루 97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6일 화상회의 끝에 합의하였다.

OPEC+는 당초 5월1일부터 6월말까지 두달만 하루 970만배럴, 7월부터 연말까지 하루 770만배럴, 다음해 1월부터 4월까지 하루 580만배럴 등으로 감산폭을 단계적으로 축소할 예정이었으며 이번 회의를 통해 7월말까지 한달 연장한다.

OPEC+는 7월말까지 하루 970만배럴을 감산한 뒤 월단위로 추가 감산 여부 등을 위해 시장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며 6월 18일 회의 진행 예정이다.

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8월, 또는 연말까지 추가 감산하는 방안을 고려하며, 5~6월 OPEC+ 감산 할당량을 이행하지 못한 국가는 미이행분 만큼을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추가 감산하기로 합의하였다.

합의 준수하지 못한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등의 국가로 인해 OPEC+ 5월 감산 합의 준수율은 89%로 110만배럴 가량이 이행되지 못하였다.

이번 합의는 석유시장 회복에 도움을 주어, 석유 자원에 의존하는 신흥 경제국과 주요 석유기업의 재정난을 완화할 것이며 감산 할당량을 이행하지 못한 국가가 의무를 이행하도록 설득한 OPEC+의 양대 축 사우디와 러시아의 승리라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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