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서귀포시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운영을 보류했던 「서귀포 건축문화기행」을 방역의 강도가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6월 6일부터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서귀포의 건축자원을 통하여 제주의 삶에 스며든 문화, 자연, 전통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관광상품인 「서귀포 건축문화기행」은 2015년 농림부 창조지역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10개의 테마코스를 개발하고, 투어에 동행하며 건축물의 역사와 제주의 문화, 삶의 이야기를 들려 줄 해설사를 양성하였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해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해설사 심화‧보수교육을 운영하였으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10회의 시범 투어를 실시하여 새로운 관광상품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운영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올해 건축문화기행 운영은 공모를 걸쳐 선정된 여행 전문업체 「퐁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테마코스 투어 16회, 이벤트투어 4회로 구성하여 6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6.6일 투어는 현충일을 맞이하여 오전에는 군사 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모슬포항 주변과 동굴진지, 4.3사건 유적지 등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까지의 전쟁 시설물을 둘러보며 제주의 뼈아픈 흔적을 느낄 수 있는 1코스를, 오후에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유배길과 국토 최남단 향교를 둘러보며, 추사선생의 외로운 귀양살이와 그를 통한 새로운 제주문화의 시작을 확인할 수 있는 2코스를 탐방할 예정이다.

이번 투어는 5.27일부터 6.3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며 제주건축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회차 당 모집 인원은 15명으로, 선착순 모집하며, 여행자보험은 개인부담으로, 필히 가입해야 한다.

참가 신청, 회차별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서귀포 건축문화기행 및 제주올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건축문화기행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하여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도민과 관광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모집인원은 작년보다 축소하여 회차 당 15명으로 제한, 참가신청 단계에서 타 지역 코로나19 발병 지, 해외 방문 이력을 확인하고, 투어버스 탑승 시 착석거리를 유지하여 좌석을 배정하고, 참가 당일 발열체크를 실시하여 몸 상태 이상 시 참여 자제를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마스크를 필수 착용하고, 손 소독을 수시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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