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동정범'(2018) 포스터

[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조직위원장 이재명)가 5월부터 7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화제가 되었던 세 편의 다큐멘터리를 일주일간 온라인으로 관람 할 수 있는 ‘DMZ랜선영화관, 다락(Docu&樂)’을 선보인다.

다큐멘터리의 ‘다’와 즐길 ‘樂’을 결합한 ‘DMZ랜선영화관, 다락(Docu&樂)’(이하 ‘DMZ다락’)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우리 사회를 돌아보는 기회를 만들고자 기획되었다.

코로나19로 영화관 등의 다중이용시설을 찾기 힘든 관객들을 위해 마련된 이번 온라인 프로그램은 관객들이 다큐멘터리를 더욱 쉽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군 보도스틸

특히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사회에 드러난 수많은 문제들에 대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들을 엄선하여, 강상우 감독의 <김군>(2019), 김동원 감독의 <송환>(2004), 그리고 김일란·이혁상 감독의 <공동정범>(2018) 등 세편의 상영작이 ‘인간, 시간, 공간’이라는 주제 하에 상영된다.

이번 기획에는 영화 본편 이외에도 영화 유튜브 채널 ‘헤더의 터닝페이지’가 특별 제작한 영화 소개 영상(5분)과 각 상영작의 감독이 직접 출연해 작품을 소개하고 제작 일화를 나누는 코멘터리 영상(5분)이 함께 제공된다.

5월 29일(금)부터 6월 4일(목)까지 상영하는 <김군>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촬영된 한 장의 흑백사진 속의 시민군의 행방을 추적하는 독특한 접근법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영화 '송환' 포스터

강상우 감독의 신선한 시선을 통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6월 26일(금)부터 7월 2일(목)까지 상영될 <송환>은 간첩활동으로 무기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비전향 장기수’의 삶을 담은 작품으로, 12년 간 800시간이 넘는 촬영을 통해 만들어졌다.

한국영화 최초로 선댄스영화제에서 ‘표현의 자유상’을 수상하며 한국다큐멘터리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마지막으로 7월 31일(금)부터 8월 6일(목)까지 상영되는 <공동정범>은 2009년 ‘용산 참사’ 이후를 다룬 작품으로, 불타는 망루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엇갈린 기억을 다룬다.

묵직한 주제의식과 뛰어난 스타일을 보여주며, 제8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과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DMZ다락’이 제공하는 작품들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유튜브 채널에서 상영된다. 상세한 정보는 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올해 12회를 맞이하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9월 17일(목)부터 24일(목)까지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에서 개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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