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냐[사진 =라이언하트 제공]

[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소냐가 목소리 출연한 애니메이션 '무녀도'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안재훈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무녀도’가 제44회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는 1960년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 부문을 독립 시켜 설립된 영화제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일본의 히로시마, 캐나다의 오타와에서 열리는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꼽히며 '애니메이션계의 칸'으로 불린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6월15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장편경쟁 부문 콩트르샹(Contrechamp) 섹션에 오른 '무녀도'는 소설가 김동리가 1936년 발표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전통 무속신앙을 믿는 무당 모화와 기독교에 귀의한 아들 욱이의 대립과 파국적 결말을 통해 전통과 근대의 갈등이라는 서사를 담았다.

소냐는 무당 모화 역을 맡아 한 여인의 비극적인 삶을 드라마틱한 가창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오롯이 그려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 OST에도 참여하며 '무녀도'에 많은 애정을 쏟았다. 

소냐는 소속사를 통해 "한국의 전통 소재를 애니메이션 '무녀도'로 만들어 권위 있는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 초청받으신 안재훈 감독님 축하드린다"라며 "훌륭한 작품에 목소리 연기와 OST 가수로 참여할 수 있어서 나 또한 무한한 영광이다. 영화제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한국 전통문화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해 본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소냐는 오는 27일 창원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수요콘서트 'SONYA & SOUL'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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