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극장 은하계 여행안내 기획전’ 포스터

[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5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되었던 서울극장의 ‘플러스 기획전’이 큰 애정과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에 힘입어 서울극장은 5월 16일부터 한층 업그레이드 된 작품들로 ‘서울극장 은하계 여행안내 기획전’을 시작한다.

‘To Infinity and Beyond!’

<토이 스토리> ‘버즈 라이트이어’가 우주를 향해 날아오를 때 외친 명대사이다. ‘은하계 여행 안내 기획전’은 서울극장 주변에 마치 행성처럼 맴돌고 있는 명작들을 요일별로 관람하며 관객들과 함께 무한대의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여행을 떠날 것을 제안한다.

기획전은 5월 16일(토)부터 시작하여 6월 23 (화)까지 진행되며, 총 32개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매주 월요일, 목요일은 ‘영화제의 별빛’ 섹션으로 구성되어 역대 칸 영화제를 뜨겁게 달구었던 화제작들이 상영된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가족영화 마스터피스, <어느 가족>으로 시작해, 현대인들의 위선을 재치하게 담아낸 블랙코미디 <더 스퀘어>,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며 흑백의 영상미와 음악이 예술적으로 어우러진 <콜드 워>, 심사위원상 수상작으로 레바논 빈민가 아이들의 처절한 현실을 담아낸 명작 <가버나움>이 상영된다.

또한 인간 개인의 권리와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에 대한 켄 로치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작 <나, 다니엘 블레이크>, 아일랜드 전쟁 속 형제의 엇갈린 운명을 다룬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사랑의 처음과 끝을 세심하게 그려내 개봉 당시부터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장 따뜻한 색 블루> 역시 라인업에 포함되었다.

월요일과 목요일에 칸 영화제 화제작들을 만나봤다면 화요일과 금요일에는 거장들을 만나볼 차례이다. ‘거장의 별빛’ 섹션에서는 ‘아쉬가르 파라하디’와 짐 자무쉬’라는 두 거장의 작품이 대기중이다.

먼저, 아쉬가르 파라하디의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 <세일즈맨> 대표작 세 편이 한꺼번에 상영되어 그의 작품세계를 한꺼번에 조망한다.

짐 자무쉬 작품으로는 흑백의 미를 살리며 당장에라도 담배를 피우며 커피를 마시고 싶게 하는 <커피와 담배>, 거장의 이름을 처음 알린 로드무비 <천국보다 낯선>, 이외에도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데드맨>이 상영작 목록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수요일, 토요일, 일요일은 ‘서울극장이 쏘아올린 별’ 섹션이다. 지금, 이 시국에 꼭 봐야할 영화를 엄선하였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들을 강렬한 유화 색감 그대로 재현해 낸 <러빙 빈센트>, ‘비밀의 화원’ 등의 삽화를 그린 작가의 다큐멘터리 <타샤 튜더>, 아름다운 영상미의 대명사가 된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이 시대 젊은이들을 위한 유쾌하면서도 가슴 저릿한 영화 <소공녀>가 이 시국에 여러모로 지쳐 있을 관객의 마음에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또 다른 한 편으로 인간 본성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본 명작들이 상영된다. 대표작으로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영화 3편과 ‘아녜르 바르다’의 대표작 7편이 있다. 의문의 비디오가 집에 도착하면서 평범했던 일상을 완전히 무너뜨려버리는 <히든>부터, 긴박감 넘치는 살인게임 스릴러 <퍼니게임>, 시골마을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두고 펼쳐지는 <하얀 리본>으로 스릴러 거장의 완벽한 영화 세계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아녜스 바르다의 7편은 <낭트의 자코>, <행복> , <노래하는 여자, 노래하지 않는 여자>,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 <5시부터 7시까지 클레오>, <아녜스 바르다의 해변>로, 누벨바그의 거장이자 집요하게 유쾌한 한 여성의 작품 세계를 통해 인간 본성과 깊이 공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외에도 ‘데이빗 린치’ 감독의 고도의 심리스릴러 <멀홀랜드 드라이브>, 외로운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서서 인생의 가치를 생각해보게 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원더풀 라이프>와 1920년대 피렌체를 배경으로 상류계층 남녀의 사랑을 조심스럽고도 유쾌하게 그려낸 <전망 좋은 방>이 상영된다. 특히 <전망 좋은 방>의 경우 재개봉 이전에 프리미어로 상영되는 만큼 색다른 GV와 함께 특별한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기획전과 함께 굿즈 증정 이벤트와 스페셜 GV도 진행될 예정이며 이는 서울극장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오픈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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