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그 남자의 기억법' 캡처]

[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그 남자의 기억법' 윤종훈이 휘몰아치는 감정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지난달 29일과 3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연출 오현종·이수현, 극본 김윤주·윤지현)에서 윤종훈은 분노와 좌절, 미안함, 자책감 등을 다채롭게 그리며 극을 풍성하게 했다. 

이날 유태은(윤종훈 분)은 이정훈(김동욱 분)에게 과거 여하진(문가영 분)이 목숨을 버리려고 할 만큼 힘들어했던 이유를 밝히며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스토리를 완성했다. 

또 자신의 아버지 유성혁(김창완 분)을 계기로 과거 정훈의 첫사랑 정서연(이주빈 분)을 죽인 스토커 문성호(주석태 분)가 치료감호소에서 탈출하자 태은은 "제정신이냐. 살인범을 만나서 뭘 하려고 하는 거냐. 만약 정훈이나 하진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절대 용서 못한다"며 참아왔던 감정을 폭발시키며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모습으로 성혁을 놀라게 했다. 

이후 태은은 정훈을 찾아가 아버지 때문에 스토커가 탈출했음을 고백했고, 스토커로 인해 과거의 아픈 기억을 되찾은 하진의 소식을 듣고 충격과 죄책감에 휩싸였다. 결국 태은의 눈시울이 붉어졌고, 그는 "결국 이렇게 될 걸 누굴 탓한 거야"라며 괴로운 심정을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 방송 말미 정훈에게 이별을 고한 하진에게 찾아가 "미안하다"고 사과한 뒤 "내가 정훈이에게 헤어지라고 했지만 정훈이는 기억이 돌아와 힘들어지더라도 옆에 있어 주고 싶다고 했다. 그러니까 하진 씨도 겁먹고 숨지 마라"라며 용기를 북돋았다.

한편 '그 남자의 기억법'은 과잉기억증후군으로 1년, 365일, 8,760시간을 모조리 기억하는 앵커 이정훈과 열정을 다해 사는 라이징 스타 여하진이 운명처럼 만나 서로의 상처를 극복해가는 로맨스 드라마로 매주 수, 목 밤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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