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영화 ‘그날, 바다’ 스핀오프 영화 ‘유령선’ (제작/제공: ㈜왝더독, 공동제공/배급: ㈜엣나인필름, 감독: 김지영)이 다양성영화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오늘(15일) 개봉했다.

개봉과 함께 세월호 6주기, 다시 기억의 달을 맞아 김어준 총수와 김지영 감독이 직접 밝힌 진상규명 Q&A 영상과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해 전 국민적인 관심을 고조시킨다.

‘유령선’의 제작 이유에 대해 김어준 총수는 “‘기억’ 대신에 ‘기록’을 만들려고 했다”면서 시간이 흐르면 희미해지는 기억보다는 타임캡슐과 같은 기록이 진상규명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연출을 맡은 김지영 감독은 “사고 원인에 대한 거짓말, 데이터 조작에 대한 조사가 하나도 진전된 적이 없다. 이 사실을 알려야만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이, 진실이 드러날 수 있다”고 전해 관객들의 관심을 촉구한다.

이어 “‘그날, 바다’는 그날 있었던 여러 문제에 대한 포괄적 문제 제기이다. ‘유령선’은 조작 증거 자체를 제시한다”며 영화는 누가, 왜, 어디에서, 어떻게 조작했는지를 증명해간다고 설명했다.

이에 물리학적인 접근과 팩트로 승부한 영화 ‘그날, 바다’에 이어 ‘유령선’ 역시 과학적인 분석과 검증을 거쳐 신뢰를 높였다.

김어준 총수는 “그날 바다에 떠있던 천여 척의 배의 모든 AIS를 모조리 다 분석했다”고 밝혔고, 김지영 감독은 “데이터가 비정상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스웨덴, 불가리아 등 해외 접촉을 하면서 완전히 이 데이터들이 조작되었다는 것을 판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유령선’에서는 처음으로 제대로 된 AIS 전문가가 등장한다”고 전해 영화에 대한 관심을 더했다.

함께 공개된 ‘유령선’의 스페셜 포스터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의 그림자와 “세월호 참사 6주기. 왜 끝났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문구가 어우러져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또한 바다에 침몰한 세월호와 중국 도시 속 네온사인을 밝히는 건물들이 어떠한 연관을 가지고 있는지 관객들의 궁금증을 일으킨다.

영화 ‘유령선’은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누가, 어떻게, 왜 조작했는지에 대해 합리적 의심과 과학적 가설로 증명하는 추적 다큐멘터리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진실이자 반드시 밝혀야 하는 사실에 대한 멈춰서는 안 될 진상규명을 다시 한 번 제기한다.

당시 정부와 관제센터 모두 하나의 거짓말을 감추기 위한 천 개의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줄 영화 ‘유령선’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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