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BS 2TV '개그콘서트' 영상 캡쳐]

[서울=RNX뉴스] 주예은 기자 = 데뷔 18년차 개그맨 서남용이 신인 못지않은 열정과 패기로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어제(10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서남용은 ‘바바바 차력단’에 출연해 기상천외한 머리카락 차력쇼를 펼치며 맹활약했다. 긴 머리카락에 새총을 연결, 방울토마토를 날려 개그맨들이 받아먹는 미션은 물론 머리카락으로 테이블 보 빼기까지 도전했다.

‘골동 신인’ 서남용은 패기 넘치는 미친 대반란으로 어이없는 챌린지들을 연이어 성공시켜 안방극장을 초토화시켰다. 모든 도전에 성공한 바바바 브라더스는 칠곡건강다문화센터에 손 소독제 1000개를 기부, 이번 회차까지 총 3000개의 손소독제 나눔에 나서 웃음부터 센스까지 꽉 잡았다.

또한 이날 첫 공개된 영상코너 ‘혼스토랑’에서도 서남용의 존재감은 막강했다. 코너 진행자 박성광은 첫 번째 게스트로인 서남용의 집을 방문, 15년 된 쌀과 유통기한이 훌쩍 지난 라면만 덩그러니 놓인 ‘도시 자연인’의 집안 모습에 경악했다.

이어 “라면 먹고 갈래?”라며 난데없이 박성광을 유혹하기 시작하더니 끓지도 않는 물에 라면과 스프를 투하하는 요상한 레시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터트리게 만들었다. 한술 더 떠 “자고 갈래?”라며 끊임없는 구애를 시전, 예비신랑 박성광의 혼을 쏙 빼놔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쉴 틈 없이 매력을 발산하던 서남용은 집에 초대하고 싶은 개그맨으로 김대희를 지목해 또 한 번 색다른 케미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낳았다.

그런가하면 김대희는 악당을 물리치고 약한 자를 도와주는 ‘슈트맨’으로 활약, 흰 슈트를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하는 코믹한 히어로로 변신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먹물 묻은 문을 얼굴로 밀어 여는가 하면 넘어지지 않기 위해 도가니를 포기하는 열정까지 선보였다.

거침없이 망가지는 김대희의 살신성인 몸 개그는 시청자들의 배꼽 저격에 성공, 특히 어린이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다시 한 번 대세 행보에 신호탄을 날렸다.

한편 ‘개콘’은 10일부터 방송 시간을 토요일에서 금요일 밤 8시 30분으로 이동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개그맨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만든 영상부터 아슬아슬 선을 넘는 거침없는 토크, 콩트를 가장한 아찔한 리얼 로맨스까지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엔돌핀을 치솟게 만든다.

개그맨들의 끼 대방출하는 ‘개콘 금요극장’은 매주 금요일 밤 8시 30분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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