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혐오와 적대가 넘쳐나던 세계 2차대전 시기, 동유럽 유대인 소년의 수난기를 담아낸 강렬한 마스터피스 <페인티드 버드>가 정성일 평론가와 함께하는 라이브러리톡을 지난 4월 5일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진행하고 바로 오늘 4월 7일(화)부터 VOD 극장 동시 서비스를 개시하며 적은 상영관과 코로나로 인해 접근하지 못했던 관객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줄 예정이다.

먼저, 4월 5일 일요일 오후에 진행된 <페인티드 버드> 라이브러리톡에서 정성일 평론가는 이 영화를 “굉장하다” 고 평하며 영화의 원작 소설과 원작자에 대한 배경 설명으로 라이브러리톡을 시작했다. 이 영화의 원작자인 저지 코진스키와 친분이 있던 워렌 비티가 이 작품을 영화화할 수 있게 해달라는 말에 이 소설은 단 두 명, 루이스 부뉴엘과 페데리코 펠리니만 영화로 만들 수 있다고 하며 거절했다는 일화와 이후 시간이 흘러 바츨라프 마르호울 감독이 유족들에게 영화화를 허락받고 제작하기까지 기나긴 시간이 필요했음을 설명해 이 작품이 영화화되기까지 상당히 어려운 과정이 있었음을 밝혔다. 이와 함께 비교적 관대한 기준의 유럽내 상영 등급에 비해 이 영화는 18세 이상의 높은 등급을 받았다고 하며 “이 영화의 진정한 잔혹함은 무엇인가?”에 대해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정성일 평론가는 이 영화의 가장 큰 쟁점이 될 수 있는 지점이라고 언급하며 소년이 계속해서 고난을 당하는 동안 호의를 베푸는 사람들은 오히려 나치와 소비에트 군인이고 소년의 세계에서 누구보다 가혹하고 잔인한 사람들은 그 곳에 사는 원주민들이라는 점이 기존의 홀로코스트를 다룬 수많은 영화들과 다른 유일함이고 아마도 이게 유럽에서 18세 불가 등급을 받은 이유가 아닐까 추측했다. 3시간 가까운 상영 시간동안 아홉 개의 장으로 이뤄진 영화에 대해 챕터별로 설명을 이어간 정성일 평론가는 소설과 다른 엔딩의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한 후, 이 영화는 “홀로코스트 이야기인 동시에 난민을 다룬 우리 시대의 이야기”라고 정의 내리며 “회고의 영화가 아닌 경고의 영화”라고 분명하게 밝혔다. 또한 이것이 21세기에 이 영화를 만든 이유일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감독의 다음 영화를 보기 두렵다고 밝히며 해설을 마쳤다.

영화가 공개된 후 해외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기념비적인 작품” (THE GUARDIAN), “강심장을 가진 씨네필을 위한 영화”(Financial Times), “깰 수 없던 3시간의 악몽”(Film Inquiry), “괴롭지만 자꾸 빠져드는 영화”(Film Threat), “증폭되는 출구없는 공포”(The Hollywood Reporter) 등 극찬을 받은 바 있던 <페인티드 버드>는 국내에서도 공개 후 ”충격적이면서 완벽한 작품”(CGV 경**), “길이남을 걸작”(CGV IS***) “지금도 유효한 이야기”(서문원 기자), “영화는 우리의 현실과 우리의 시대를 괴롭지만, 직시하도록 이끌고 있다”(권종술 기자), “압도적인 충격을 선사하는 영화”(위성주 기자) “충격을 넘어서는 공포”(김승진 기자) 등 언론 및 관객들에게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유명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와 강렬한 영상미, 시대를 넘어서는 이야기로 충격을 준 <페인티드 버드>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VOD 서비스에서도 극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극장에 이어 안방극장까지 충격을 줄 영화 <페인티드 버드>는 오늘부터 다양한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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