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과 조화 높인 4가지 색깔… 의류 수거량이 잘 보이도록 제작해 편의 향상

 

[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영등포구가 새로운 디자인의 의류수거함 ‘영등포 의류 정거장’, 줄여서 ‘영의정’을 지난 25일 당산1동에 최초로 설치했다. 구는 전 지역에 총 256개의 ‘영의정’을 설치 예정으로, 아이디어가 빛나는 청소행정에 앞장선다.

구는 2월부터 기존 의류수거함 리모델링을 시작해, 지난 25일 새로운 첫 번째 의류정거장을 당산1동에 설치했다. 새 의류정거장은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영등포 의류 정거장’을 줄인 ‘영의정’이라는 이색적이고 친근한 이름을 얻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설치 당일인 25일, 당산1동 ‘영의정’ 설치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러 나섰다. 채 구청장은 의류정거장 설치가 잘 되었는지, 이용에 불편함은 없는지 등을 꼼꼼히 살피고 직원들과 향후 운영 및 개선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새 의류정거장 ‘영의정’은 기존의 어두운 색 대신 도시 미관 개선 효과가 탁월한 4가지 색(오렌지, 그린, 옐로우, 블루)으로 도색됐고, 부식에 강한 아연도금 강판 재질로 제작되어 공기 노출과 시간 경과에 따라 낡고 손상되는 것을 방지했다.

구는 수거된 옷의 양을 주민들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영의정’의 앞면 일부를 투명한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했다. 또한 투입구에 빗물가림테를 설치해 옷의 손상을 막고 유지 관리가 더욱 쉽도록 했다.

그동안 의류수거함은 다소 무분별하게 설치돼 주민들의 통행에 방해가 되고,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장소로 변질되기도 했다.

이에 구는 지역 내 의류수거함 전수조사를 실시해 불필요한 의류수거함 정비를 완료했으며, 향후 ‘영의정’이 지역 전체에 고르게 분포되도록 총 256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구․동 홈페이지에 ‘영의정’ 설치 위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를 게시하여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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