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그 남자의 기억법’

[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김동욱의 변신은 끝이 없다.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과잉기억증후군 앵커 ‘이정훈’ 역으로 또 한번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한다.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연출 오현종 이수현/극본 김윤주 윤지현/제작 초록뱀 미디어)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입체적인 캐릭터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김윤주 작가의 예측을 벗어난 흥미로운 멜로 전개, 오현종 감독의 섬세한 연출까지 더해지며 안방극장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

특히 김동욱의 연기가 호평 세례다. 김동욱은 한계 없는 연기력과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매 작품마다 기대를 뛰어넘는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OCN 드라마 ‘손 the guest’에서는 악령을 보는 기구한 운명을 가진 윤화평 역으로 소름 돋는 연기를 펼쳤고,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는 갑질 악덕 사업주를 응징하는 근로감독관 조진갑 역을 맡아 코믹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안방극장에 짜릿한 사이다를 안겼다. 이에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으로 2019 MBC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믿고 보는 배우’의 타이틀을 공고히 했다.

이렇듯 매 작품마다 180도 다른 연기로 변화무쌍한 행보를 보여준 김동욱이 ‘그 남자의 기억법’을 통해 또 한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고 있다. 1년 365일 8760시간을 모조리 기억하는 과잉기억증후군의 앵커 ‘이정훈’ 역으로 ‘남다른 기억력’이 신의 축복이 아닌 아픔임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

김동욱은 첫 등장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뉴스 생방송 진행에 나선 그는 현직 앵커인 듯한 귀에 쏙쏙 박히는 발성과 딕션으로 시선을 강탈시켰다. 나아가 김동욱은 과거 연인의 죽음을 기억에서 지우지 못하는 아픔을 절절히 표현하며 시청자의 공감을 높다. 그는 극중 다시는 만질 수도 볼 수도 없는 첫사랑을 향한 그리움, 첫사랑의 죽음을 눈 앞에서 목격했던 고통스러움, 첫사랑을 떠오르게 하는 문가영(여하진 역)과의 만남 이후 혼란스러운 감정 등을 섬세한 눈빛 연기로 그려내 이목을 끌었다. 특히 찰나의 순간 과거의 기억 속에 빠져버리는 이정훈의 표정 변화를 미세한 눈 떨림, 순식간에 돌변하는 눈빛 연기로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이게 했다.

뿐만 아니라 김동욱은 극중 문가영과의 아슬아슬한 로맨스 기류로 설렘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젠틀한 폭군 앵커 김동욱은 저돌적인 문가영의 대시에 의외의 허당기를 드러내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극중 문가영에게 항의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가 때마침 방송 인터뷰 중이었던 문가영을 위해 얼떨결에 영화 응원 멘트를 보내는가 하면,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자신에게 되려 “찌질하다”는 돌직구를 날리는 문가영에게 꼼짝없이 당하는 등 쫄깃하고 달달한 로코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그 남자의 기억법’으로 완벽한 멜로 정복을 보여준 김동욱에게 시청자들은 뜨거운 호평과 반응으로 화답하고 있다.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동욱 연기도 잘하고, 목소리도 좋고. 너무 멋있어요”, ”작년에는 김동욱 때문에 배꼽 빠지려 했는데, 올해는 심장이 두근거리네”, ”김동욱의 연기 변신은 매번 상상 이상”, “앵커 연기 착붙”, “나중에 본격적인 멜로 시작되면 내 심장 혼쭐날 듯. 벌써부터 이정훈이라는 개미지옥에 빠져들었어”라며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은 오늘(25일) 밤 8시 55분에 방송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