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주예은 기자 = 장민이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보였다.

24일 MBC에브리원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선 스페인 친구들의 한국 여행 3일 차 모습이 방송됐다. 장민은 스페인 친구들을 데리고 캠핑을 가기 위해 가평으로 향했다.

장민은 아침식사를 하지 못해 배고픈 친구들을 닭갈비집으로 안내했다. 장민의 스페인 친구들은 닭갈비의 비주얼과 맛에 감탄하며 본격적인 먹방을 즐겼다.

장민을 따라 쌈을 싸 먹기도 하고 어린 시절 장민의 집에서 맛봤던 김을 시켜 밥에 싸 먹기도 하며 즐거워했다.

장민은 식사를 마친 친구들과 후식을 먹기 위해 가게로 들렀고 그곳에서 아버지가 즐겨드셨던 팥 아이스바를 찾아 친구들에게 사줬다.

친구들은 초콜릿빛 나는 아이스크림이 팥이라는 사실을 알고 "콩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이라니"라며 놀라워했다.

이후 장민과 친구들은 스릴 넘치는 수상레저를 즐기며 못생김을 대방출했다.

그날 저녁 친구 아사엘은 스페인에서 장민 어머니가 준비해 준 음식을 장민에게 전달했다. 거기에는 장민이 좋아하는 술, 치즈, 햄이 들어있었다. 장민은 선물을 받고 가족들 생각에 울컥했다.

이날 장민은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서 힘겹게 입을 열었다. 장민은 "어렸을 때 아버지가 다른 사람들과 달라 싫었다. 아버지가 한국식으로 교육시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장민은 "아버지가 2009년에 돌아가셨다."라고 털어놨다. 이어“아버지를 잃고 많은 후회를 했다. 당시엔 아버지의 언어를 왜 배워야 하는지 몰랐고 나한테는 모든 것이 도전 같았다”며 “그래서 내가 있어야 할 곳에 대한 도전으로 한국에 왔다. 한국어를 배우고 여러 가지 일을 시작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델로 일할 기회가 왔고 ‘가보자’라고 생각했다. 아버지의 언어와 아버지가 어디에 사셨고 무엇을 했는지 어떻게 사고방식이 만들어졌는지 이해하고 싶었다”라고 한국에 오게 된 이유를 밝혔다.

장민은 “지금은 느낄 수 있다. 아버지의 인간적인 부분들을 알 수 있었고 그런 점이 아버지를 더 그립게 하고 더 닮고 싶게 만들어준다"라고 말했다.

이날 친구들은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장민의 마음을 위로해 주며 훈훈한 우정을 드러냈다.

또 장민은 이날 스튜디오에서 어머니의 영상편지를 보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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