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주예은 기자 = 페미니스트를 자처한 가수 연습생 한서희가 페미니즘과 관련된 발언,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22일 한서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부로 sns&오프라인 페미니즘에 관한 발언,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 브랜드 의류 제품도 다음 제작 때부턴 더 이상 페미니즘 요소가 담겨있지 않은 디자인으로 판매하겠다”며 “이때까지 나를 통해서 페미니스트에 대해서 유명하게 하고 단물 다 빨아먹고 이젠 후려치는데 내가 힘이 빠져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본인들 잘 생각해봐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서희는 글과 함께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물을 캡처해 올렸다. 게시물에는 ‘근데 한서희가 왜 페미니스트임?’이라는 제목과 ‘한 게 뭐 있음?’이라는 글이 담겨 있었다.

이어 한서희는 “욕먹으면서도 꾸준히 발언해 왔다. 그때는 역시 서희... 이러고 비난에 대해서 화내니까 ‘네가 뭐 했는데?’라뇨. 참 사람은 입체적이다”라며 “진짜 괜히 나대서 데뷔도 못하고 페미 발언으로 이미지는 쓰레기 됐고 맘고생이란 맘고생은 다하고 내가 뭘 얻었나 생각이 든다. 이번에 발언하신 여자 연예인분들한테도 이러실 거죠? 설마 나한테만 그러시겠어요?”라고 덧붙였다.

이후 한서희는 SNS를 통해 또 장문의 심경글을 남겼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동안 난 너무 착했어. 초반에 사람들이 날 뭔가 다가가기 힘든 존재로 생각하기에 그런 걸 깨줄려고 반말하고 그냥 편하게 대해줘요. 친구처럼 이라고 했던 게 사람들한테 이렇게 하찮은 존재가 될 줄이야. 진짜 친구한테도 이렇게는 못할 것 같은데.. 점점 요구하는 게 많아졌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솔직히 난 이제 알겠다. 연예인들이 왜 일일이 피드백을 안 하는 건지 때로는 그게 맞더라. 내가 하수였다”며 “아무것도 모르고 사람들이 잘한다 잘한다 하며 무대 위에 올리고 난 그 장단에 좋다고 춤을 추다가 온 몸이 부러져버렸다. 재미 다 본 사람들은 떠났고. 내가 너무 어렸다. 나이는 어른인데 왜 아직도 이렇게 상처를 받는 건지 원"이라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앞서 한서희는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며 유아인,하리수 등과 SNS를 통해 설전을 벌이기도 했고 최근 '얼짱시대' 출신 작가 최민혁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하는 등 각종 구설수에 오르며 대중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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