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피겨 여왕’ 김연아(28)가 4년 만에 아이스쇼 무대에 선다. 김연아는 공연을 하루 앞두고 설렘과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19일(오늘) 오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아이스쇼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연아는 “오랜만에 연기를 보여 드리게 돼 설렌다. 준비 기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연습한 만큼 기대에 보답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아이스쇼 출연) 결정을 다소 늦게 했다. 약 한 달 동안 연습했는데 시간이 다소 부족했다"라며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오랜만에 호흡을 맞췄는데 옛 생각이 났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어 훈련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서는 “나이를 먹어 체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힘들었다”며 “연기를 끝내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또한 김연아는 “출연진과 함께 연습하다 보니 분위기를 타는 것 같다. 짧은 시간에도 열심히 했고, 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연아는 자신의 현역 은퇴 무대였던 지난 2014년 올댓 스케이트 아이스쇼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 오페라 ‘투란도트’ 중)’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연아는 이번 아이스쇼에서는 영화 ‘팬텀스레드’의 OST 중 ‘하우스 오브 우드코크(House of Woodcock)’를 선곡했다.

새 갈라 프로그램에 대해서 김연아는 "최근 봤던 영화(팬텀 스레드)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던 음악이었다. 역동적인 연기는 부담될 것 같아 클래식한 음악을 택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잘 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아이스쇼는 오는 20일부터 22일 까지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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