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18일(현지시간) 오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미국 CNN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CNN은 최소 8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내 학교에서 일어난 총기 사건으로는 올해 들어 벌써 22번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남동쪽으로 약 65㎞ 떨어진 소도시 갤버스틴의 산타페고등학교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현지 방송 KTRK는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무장 괴한이 아침 미술 수업이 진행되던 교실에 들어와 엽총으로 보이는 총기를 발사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한 목격자는 “총격범이 교실에 들어서며 총을 쐈으며, 여학생 한 명이 다리에 총탄을 맞는 것을 봤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1교시에 화재 경보가 울렸고 친구들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총격범은 이 학교 학생으로 추정되는 총격범 1명을 포함한 2명이며 이들은 출동한 경찰에 제압돼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경찰과 연방수사국(FBI), 요원 등 수십 명 출동했고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총격 소식을 듣고 “우리 학생과 학교를 지키고, 위협을 가하는 자들에게서 무기를 빼앗기 위해 우리 권한이 허용하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