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메이저리거 스티븐 피스코티(27)가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이었던 사랑하는 어머니를 잃었다.

MLB닷컴은 피스코티의 어머니 그렛첸 피스코티 여사가 8일(한국시간) 가족들의 곁에서 55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2012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6순위에 카디널스에 지명됐던 피스코티는 2015년 같은 팀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타율 0.305, 7홈런, 39타점으로 신인상 투표에서 6위에 오르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그러나 피스코티는 그의 어머니 그렌쳇여사가 루게릭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되면서 2017년 갑작스러운 부진에 빠지게 된다.

이에 피스코티는 어머니와 조금이나마 함께 보낼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세인트루이스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세인트루이스 구단도 피스코티의 마음을 헤아려 대승적으로 이를 받아들였다.

6년 3350만 달러의 장기 계약을 맺었음에도 그를 트레이드 시킨 것은 피스코티가 투병중인 어머니와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한 구단의 큰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결국 구단의 배려로 피스코티는 가족이 머무는 곳과 가까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트레이드가 이루어지게 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피스코티의 어머니 그렛첸 피스코티 여사는 8일(한국시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나 많은 팬들과 피스코티의 가족, 그리고 전세계 야구인들에게 큰 슬픔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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