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주성 기자 = 한국 남자탁구가 5일(한국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단체전 8강에서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정영식과 장우진(미래에셋대우), 그리고이상수(국군체육부대)를 선발로 내세웠다.

1단식에 나선 세계랭킹 53위 정영식은 일본의 14세 '탁구 천재' 하리모토 도모카츠(세계 13위)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17-15 6-11 9-11 11-3 11-9)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2단식에 나선 이상수(세계랭킹 8위)가 일본의 미즈타니 준(세계 11위)에게 2-3(9-11 13-11 -11 14-12 7-11)으로 아깝게 패하면서 게임 스코어 1-1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장우진(세계 41위)이 미츠다이라 겐타(세계 14위)를 3-1(11-9 9-11 11-9 11-7)로 제압하며 분위기를 한국대표팀 쪽으로 끌어왔다.

이어 1단식에서 승리했던 정영식이 4단식에서 미즈타니를 3-0(11-5 11-8 11-5)으로 압도적으로 제압, 게임 스코어 3-1로 일본을 완파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남자대표팀의 한일전 승리는 전날 여자 남북 단일팀의 한일전 패패를 대신하여 설욕했을 뿐 아니라 남녀 대표팀 모두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확보하게 되는 값진 승리였다.

또 한국은 2012년 도르트문트(독일) 대회 이후 6년 만에 남녀 대표팀 모두 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룩하게 됐다.

한편 한국은 독일-브라질의 8강전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준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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