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지난 3일 애리조나전에서 부상을 당한 류현진(LA다저스,31세)이 사실상 전반기에 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정밀 검진을 받은 류현진은 왼쪽 다리 사타구니 근육이 크게 손상됐으며 뼈가 보일 정도로 근육이 찢어졌다."라는 검진 결과를 받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상태에 대해 “매우 좋지 않다. 근육이 뼈에서 떨어져나갔다는 설명을 들었다”면서 “류현진이 후반기나 돼야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올 시즌을 아주 잘 준비해왔는데 매우 불행한 사고를 당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류현진은 지난해 7월 5일 경기 중 타구에 발을 맞아 열흘짜리 DL에 오른 후 2013년 빅리그 진출 이래 통산 8번째로 부상자명단에 오르게 됐다.

향후 류현진의 구체적인 재활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다저스 구단은 먼저 류현진이 부상 트라우마에서 극복할 시간을 줄 것이라고 MLB닷컴은 전했다.

현재까지 류현진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로 다저스 선발투수 가운데 최고의 성적으로 실질적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었던 터라 이번 부상이 더욱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편 LA다저스는 류현진을 4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으며 류현진을 대신해 팀 내 최고 유망주인 '워커 뷸러'를 로테이션에 합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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