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낀 5월 4∼7일 석장리 박물관 일원…국내 첫 전시

(공주=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국내 구석기 유적 발상지인 충남 공주시 석장리 박물관 일원에서 다음 달 4∼7일 구석기 축제가 열린다.

'구석기의 중심! 세계와 어우러지다'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에서는 특색 있는 구석기 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석장리 월드에는 독일, 일본, 프랑스, 모로코 등 4개국 구석기 체험 존이 마련된다.

세계 구석기 복원 전문가의 시연과 함께 구석기 유물 복원 체험을 할 수 있다.

외국의 석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부스도 준비한다.

구석기 퍼레이드에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생동감 넘치는 시간을 선사한다.

올해 축제에서는 특히 우리나라 최초로 네안데르탈인 화석 특별 전시가 진행된다.

이 화석은 독일 네안데르탈 박물관에서 빌려왔다.

돌출된 눈썹 뼈, 낮은 이마, 다부진 골격, 작은 키, 강한 치아가 특징이다.

네안데르탈인은 약 30만년 전에서 4만년 전 사이 유라시아 대륙에서 살았던 현생인류 친척이다.

축제 기간 네안데르탈 박물관 안나 리터스 학예사가 매일 관람객들에게 설명한다.

네안데르탈 인과 관련한 60여점의 유물도 함께 전시한다.

금강을 비추는 구석기의 빛도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오색 별빛 정원, 패밀리 존, 달빛 산책로, 환상의 동물놀이터 등 4개의 테마로 다채로운 조명을 설치했다고 공주시는 26일 설명했다.

부교와 소형 황포돛배 등도 물에 띄워 놓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놀며 배우는 구석기 체험장과 구석기 음식 나라 등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며 "4일 저녁 열리는 개막식에는 걸그룹 위키미키와 VOS 박지헌 공연, 화려한 불꽃 쇼가 펼쳐진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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