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서울의 한 사립 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수업 중 여성을 비하했다는 미투 폭로가 나와 교육청이 조사에 착수했다.

24일(오늘) 오후, 서울시교육청 측은 최근 도봉구 A여고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SNS을 통해 교사의 성희롱·성추행 피해를 잇달아 폭로해, 해당 학교에 대한 특별장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관련자에 대한 경찰 신고와 수업배제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 여고측도 지난 23일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학교 학생들은 지난해 한 교사가 "여자는 아이를 안 낳으면 지구를 떠나야 한다"거나 "여성이 짧은 치마를 입고 밤늦게 돌아다녀 성폭행을 당한다"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 여교사가 다리를 다쳐 다른 교사의 부축을 받은 학생에게 "꼬리 치지 말라"고 말했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특별장학 결과 문제가 확인되면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