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영재 기자 = 북한군이 우리 군 당국의 조치에 호응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대남 확성기방송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3일 "북한군이 MDL 일대 40여 곳에서 대남 확성기방송을 해왔는데 오늘 오후 현재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을 중단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군이 MDL 일대에서 대남 확성기방송을 점차 중단하는 징후가 포착됐다"면서 "오늘 밤 중으로 대부분 중단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는 이날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 및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오늘 0시를 기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대북 확성기방송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신형 고정식, 이동식 등 대북 확성기 40여 대를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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