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종덕 기자 = 500원짜리 컵볶이를 들고 하교하던 초등학생이 10대 때는 틈만 나면 친구들과 분식집 회동을 하고, 20대가 되니 한강에서 배달 떡볶이에 맥주를 마신다.

이쯤 되면 지금의 20대는 떡볶이가 키웠다고 봐도 무방하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여전히 국민 간식인 떡볶이에 대한 20대 300명의 인식을 조사했다.

◇20대, 떡볶이는 즉흥적으로 즐겨

조사 결과 20대가 다른 음식에 비해 떡볶이를 즉흥적으로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떡볶이를 가장 먹고 싶은 순간으로 떡볶이 가게 앞을 지나갈 때(34.7%)를 꼽은 것이다.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고 싶을 때(24.3%), 스트레스받을 때(15.0%)가 뒤를 이었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남성(8.7%)보다 여성(21.3%)이 더 떡볶이를 찾는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남성은 쌀떡, 여성은 밀떡 선호

‘쌀떡볶이파’와 ‘밀떡볶이파’의 팽팽한 세력 싸움 가운데, 20대는 쌀떡볶이(51.3%)를 조금 더 좋아한다고 답했다.

쌀과 밀이 주재료다 보니 20대는 떡볶이가 식사를 대신할 수 있다(65.0%, 이하 복수 응답)고 말했다. 특히 여성의 70.0%가 식사 대용으로 떡볶이를 즐긴다고 답했다.

◇떡볶이 단짝은 튀김(25.3%)

떡볶이에 딱 하나의 사리만 추가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 20대는 튀김(25.3%)을 선택했다. 그 뒤를 라면 사리(23.0%)가 바짝 쫓았고, 3위는 삶은 달걀(15.7%)이었다.

한편,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맵기는 ‘신라면 정도(43.3%)’였고, 좀 더 화끈한 ‘매운 짬뽕 정도(34.3%)’도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사진제공=대학내일20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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