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그것이 알고 싶다’ ‘살인범의 진실게임-숨진 세 여자와 그 곁에 한 남자’ 편에서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여자친구의 지인 두 명을 차례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 씨의 의혹을 파헤쳤다.

지난 13일 빛나(가명) 씨 살인 사건의 공판이 열렸다. 하지만 살인 피의자인 최 씨는 끝내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 3월 13일 경기도 포천의 어느 야산에서 백골화가 진행 중인 20대 여성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얼어있던 땅 아래 묻혀 있던 시신은 약 8개월 전 자취를 감춘 미소(가명) 씨로 밝혀졌다.

경찰의 끈질긴 수사로 그녀와 마지막까지 함께 했던 남자가 살해 용의자로 좁혀졌다. 그녀의 이름으로 렌터카를 빌려 태연하게 살해 도구까지 구입한 남자의 정체는 바로, 빛나 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정에 서야 했던 최 씨였다.

한편, 최 씨는 경찰에 검거된 이후 두 여성 모두, 자신이 사랑했던 뇌출혈로 죽은 아름(가명) 씨를 모욕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최 씨는 줄곧 자신의 순애보를 헐뜯은 피해자들에게 살인의 이유를 떠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피해 여성들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나이가 어리고 주위에 있는 가족들과 어느 정도 분리가 돼 있어서 죽거나 실종이 돼도 금방 그것에 대해 대처를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전문가들은 우발적인 범죄였다고 주장하며 형량을 줄이려고 하고 있는 최 씨에게 다른 범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의심해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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