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미국 남부 텍사스에서 연쇄 폭탄 사고의 용의자가 ‘자폭’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이 달에만, 6건의 연쇄 폭발물 테러를 일으킨 용의자로, 23세 평범한 백인 남성이 지목됐다.

현지시각으로 21일, 미 언론들은 이번 사건 용의자는 마크 앤서니 콘딧(23)으로, 범죄전력이 없고 특별한 정치적, 사회적 활동도 눈에 띄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한편, 현지시간 22일(오늘) 새벽 2시 경, 콘딧은 오스틴 북부 지역의 한 호텔 부근에서, 경찰에 쫓기자 자동차 안에서 폭탄을 터뜨려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안겼다.

콘딧은 경찰 특수기동대(SWAT)의 추격을 받다, 도로변 도랑 쪽으로 차를 대고 폭탄을 터트렸다. 미 공영 라디오 NPR은 콘딧이 SWAT 요원들과 대치하는 상황에 이르자, 자폭한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콘딧이 오스틴 남부 페덱스 배송센터에 들러, 소포 2개를 부치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 자료에 포착돼, 그를 토대로 콘딧을 추적했다. 해당 감시 카메라에서 콘딧은 금발 가발에다, 모자를 눌러쓴 모습이었다. 또한 콘딧이 아시아 지역에서 수입한 독특한 배터리를 주문한 것도, 경찰 추적에 단서로 작용했다.

한편, 아직까지 콘딧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파악되지 않았고, 현지 경찰은 콘딧의 숙소를 수색하는 등, 추가 폭발물의 여부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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