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이명박(77) 전 대통령 구속영장 심사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20일(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 측은 "이 전 대통령 영장실질심사를 오는 22일 오전 10시30분부터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가 서울중앙지법 내 영장전담 판사 박범석(45·사법연수원 26기) 부장판사의 손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법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심사가 박범석 부장판사에게 배당된 것에 대해서, 무작위 전산 배당 방식에 따랐다고 설명했다. 사건 배당은 컴퓨터 추첨을 통해 이뤄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박범석 부장판사에 대한 관심이 쏠리며,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도 ‘박범석 부장판사’가 오르내리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 부장판사는 지난달 법원 정기인사 때 영장전담 업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법의 영장전담 판사는 3명으로, 박 부장판사는 나머지 2명보다 사법연수원 기수가 가장 빠른 선배다.

또한 박 부장판사는 전남 영암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해, 군법무관을 마치고 서울지법, 서울지법 북부지원, 광주지법, 서울고법 등에서 근무했다.

또한 박 부장판사는 지난해 서울중앙지법에서 형사 단독재판부를 맡으며, '비선실세' 최순실씨에 대한 검찰 수사에 불만을 품고, 검찰청사에 오물을 뿌린 환경운동가에게 유죄를 인정해 벌금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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