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윤규 기자 = 전 NC 다이노스의 도루왕 출신 외야수 김종호가 유소년 지도자로 야구 인생 2막을 연다.

김종호는 지난해 11월 NC 다이노스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후 새 둥지를 찾아나섰으나, 결국 그를 원하는 팀을 찾는 데 실패했다. 결국 김종호는 현역 생활을 접기로 결정하고 지도자로서 새 출발을 시작한다. 

김종호는 2007년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2차 4라운드 지명을 받아 입단한 후 2010년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MVP에 오르는 등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포화 상태의 삼성 1군 외야진을 뚫지 못하고 2군을 전전했다.

그의 재능은 NC 이적과 함께 만개하기 시작했다. 김종호는 2012년 NC의 신생팀 특별지명을 받고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김종호는 2013 시즌 타율 0.277 22타점 72득점 50도루로 대폭발, 도루왕에 등극하며 타이틀홀더로 거듭났다.

하지만 김종호는 이종욱의 이적과 함께 나성범, 권희동, 김성욱 등 젊은 외야수들의 성장 등 외적인 요인으로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갔고, 부상과 나이 문제가 겹치며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통산 성적은 494경기 376안타 6홈런 90타점 128도루 타율 0.280.

은퇴를 선언한 김종호는 대구중구애플스 리틀 야구단에서 인스트럭터로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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