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강은혜 기자 = 윤상이 오는 4월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예술단 공연의 음악감독으로 낙점됐다.

이에 따라 20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리는 예술단 평양공연 관련, 실무 접촉에 남측 수석대표로 참여한다.

19일 윤상의 소속사 오드아이앤씨 관계자는 "좋은 취지로 이번 일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밝히며 "윤상 등 관계자들이 오는 20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과 관련한 실무접촉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18일 통일부는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이 20일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남측 대표로 윤상 씨와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선임행정관으로 대표단을 구성했다"라고 밝히며 "대중음악 중심으로 평양 공연을 구성키로 했고, 공연 내용이나 형식 등을 논의하는 실무회담이어서 예술단 음악감독을 맡은 윤상 씨를 회담 대표로 정했다"라고 덧붙였다.

북측에선 지난달 방한 공연을 책임졌던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이번 공연이 대중음악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들었다"라며 "윤상 씨가 빠른 시간 내 행사를 준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라고 윤상을 남북 예술단 공연의 음악감독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번에 진행될 평양 공연은 4월 초에 추진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일정이나 장소, 공연 프로그램은 남북 실무접촉(20일)이 끝난 뒤 정해질 예정이다.

한편 윤상은 1987년 작곡가로 데뷔해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 등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90년대 그는 가수로도 활동하며 '이별의 그늘'로 데뷔해 '가려진 시간 사이로', '한걸음 더' 등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윤상은 박화요비, 아이유, 러블리즈 등의 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해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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