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윤규 기자 = 장충의 봄은 결국 오지 않았다.

16일 “김상우 감독이 우리카드에 자진사퇴 의사를 전달했다"는 소식이 한 배구계 관계자에 의해 알려졌다.

우리카드와 김 감독의 계약은 2017-18시즌까지였다. 실제 김상우 감독의 계약 만료 시점은 4월까지. 김상우 감독은 임기 한 달을 남기고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는 쪽을 선택했다.

지난 3년 간 우리카드 구단은 배구계에 여러 추측이 떠도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김상우 감독에게 끝까지 힘을 실어줬다.

그렇게 계약기간 3년을 지켰다. 하지만 김상우 감독의 임기 동안 우리카드는 남자부 7팀 중 7위-5위-6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결국 김상우 감독은 먼저 우리카드 측에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카드 구단도 김상우 감독의 자진 사의 표명 전까지 차기 감독 후보와 접촉하지 않았다. 그렇게 우리카드와 김상우 감독은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에 예의를 지켰다.

한편, 김상우 감독은 우리카드 3시즌 동안 통산 38승 70패를 기록했다. 임기 중 최고성적은 승점 55점의 2016-17시즌. 이 시즌은 우리카드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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