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주성 기자 = 이제 막 프로 선수로 꽃 피울 준비를 했던 유영재가 유니폼을 벗는다.

울산의 유영재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유영재는 "모르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 글을 남긴다. 여태 축구선수로 지내면서 몰랐던 심장질환이 있어 어쩔 수 없이 그만두게 됐다. 최선을 다했고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많은 노력들이 아깝지만 축구라는 것에 모든 걸 걸었던 저이기에 힘들지만 다른 삶을 살아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고려대학교 선수 시절 춘계 고교축구연맹전 우승, 최우수 선수, U리그 3권역 우승 등을 이끈 유영재는 2018년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대회에 나서기도 했다. 울산은 U-23 대회 전 유영재의 재능을 알아 봤고 계약을 맺었다.

유영재는 빠른 스피드와 빌드업 능력이 뛰어난 윙백으로, 좌우를 가리지 않는 다재다능함과 뛰어난 공격 가담 능력이 장점인 선수였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심장질환이 발견되며 그라운드를 떠나게 되었다.

유영재를 떠나 보내야 하는 울산 역시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울산 관계자는 "유영재 선수는 23세 이하 대표팀에 뽑혀서 입단 사인만 하고 바로 중국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했다. 포르투갈 전지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했다"면서 "팀에서 많이 기대했던 선수인데 안타깝다. 현재는 팀에서 나간 상황이다. 계약 해지가 맞다. 운동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질환으로 알고 있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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