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윤규 기자 = 2018 시즌 우천 취소가 더욱 엄격해질 전망이다.

15일 전국 5개 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8 시범경기가 모두 봄비로 취소됐다.

스프링캠프에서 칼날을 갈아온 선수들은 아쉽게 됐지만, 쏟아지는 빗줄기에 열기를 식혀야 했다.

이날 가장 늦게 취소된 경기는 오후 5시에 편성됐던 KIA-넥센 경기였다.

광주 경기는 김시진 경기운영위원이 그라운드 상태를 점검한 후, 계속 내리는 비와 그라운드 사정 등을 파악하고 3시 10분 경 공식적으로 경기를 취소했다.

김 위원은 "비가 그쳤어도 그라운드 상태를 보니 경기가 힘들었다. 겨우내 애써 준비한 선수들이 부상 우려도 있어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이번 시즌 우천 취소 과정이 더욱 엄격해 질 것을 예고했다.

김 위원은 "여름에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있는데 예정된 정규시즌 144경기를 소화하려면 취소 경기를 최소화해야 한다. 보다 엄격하게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KBO리그는 8월 16일부터 3주일 동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위해 리그 일정을 잠시 중단한다.

경기수 자체는 144경기를 유지하기에 일정이 훨씬 빡빡해 질 수 밖에 없다. 여기에 포스트시즌까지 감안하면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정규리그를 소화해야 한다. 아무래도 우천 취소를 최대한 줄일 수 밖에 없다. 

김 위원은 "대개 비가 오면 그라운드 상태와 향후 날씨 예보를 참고해 결정한다. 많은 비가 예상될 때는 관중들의 입장 시간을 늦추고 상황을 지켜보기도 한다. 올해는 최대한 날씨 상황을 지켜보고 취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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