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강은혜 기자 = 복서 출신 배우 조성규가 故 조민기의 빈소를 찾은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 화제다.

조성규는 11일 오전 조민기의 빈소를 찾은 후 자신의 SNS에 "조민기의 죄는 죄고 그와의 인연은 인연인데 스타 경조사 때마다 카메라만 쫓던 그 많은 연기자는 다 어디로 갔는가?" "뭐가 그리 두려운가?" 라며 동료배우들을 비난했다.

조성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故 조민기의 빈소에 이틀간 다녀왔는데 동료 연예인이 5명 밖에 오지 않았다. 28년차 배우이고 심지어 MBC 공채 출신인데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조성규는 "고인과 인연이 있더라도 빈소에 오지 않을 수 있지만, 그만큼 카메라를 따라 움직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닌 사람도 있지만 빈소가 자기관리의 자리로 비춰지는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그는 "빈소에 오고 가지 않음을 비난할 순 없지만 고인의 마지막이라는 점을 떠올렸을 때 안타까운 마음이 큰 건 사실이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조문은 의무가 아닙니다." "무슨 자격으로 남을 비난하는지, 제발 가만히 있으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좋은 일에는 얼굴을 내밀고 연예계의 씁쓸한 모습을 보는 듯", "심히 공감합니다." "인연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조문을 해야지... 기분이 그렇네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조성규의 발언을 지지했다.  

한편 조민기는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 재임시 여학생들을 상습 성추행다는 폭로가 이어지자 경찰 조사를 앞둔 지난 9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창고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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