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가상화폐에 대한 국내외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화 전략으로 필리핀 가상화폐 거래소 오픈을 준비하는 기업이 있어 주목 받고 있다.

현재 필리핀은 가상화폐거래소를 내부통제시스템과 리스크 관리등 일정한 요건을 바탕으로 가상통화거래의 합법성을 인정했지만, 필리핀 중앙은행(BSP)이 내세우는 승인요건을 모두 맞추기는 힘든 상황이다.

그와 더불어 필리핀의 정치적특성, 즉 대통령중심제지만, 중앙집권적 권력구조상 금융과 관련된 일들은 규정과 요건을 갖춘다고 하여서 승인이 된다는 보장이 없는 상태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국내에서 가상화폐자동매매시스템 운영과 가상화폐를 개발하고 있는 (주)컨펌(www.coinrobo.co.kr)은 늦어도 2/4분기에 필리핀에 가상화폐거래소(가칭:코인뱅크)를 오픈하는것을 기정 사실화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컨펌은 현재 마닐라 글로벌시티에 사무실을 개설하였고, 거래소의 대표를 필리핀 재계에서 손꼽히는 인물로, 또한 주주들도 필리핀의 유력인사들로 구성해 놓은 상태이다.

이미  6개월 전부터 필리핀 금융계 및 정부와 면밀한 사업검토와 협의를 통해 설립에 관련한 내용들을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이 (주)컨펌이 필리핀 금융권에 안착할 수 있는 배경에는 (주)컨펌의 안철수회장의 5년동안 이어져 온 필리핀 정,재계 인맥들과의 교류가 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주)컨펌은 "안철수회장이 5년전부터 필리핀 정,재계에 비즈니스에 앞서 관계중심적으로 그들에게 신뢰를 쌓아왔으며, 그들과 함께하는 첫 비즈니스를 가상화폐거래소 런칭으로 결정하고 6개월 전부터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철수 회장은 필리핀 가상화폐거래소와 관련하여 “현재 세계적으로 개발되어 있는 가상화폐의 수준이나 가상화폐의 특수성도 중요하지만, 필리핀이라는 나라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필리핀에서 자리 잡기가 힘들 것이다."라고 확언했다.

특히 (주)컨펌이 생각하는 필리핀에서의 가상화폐거래소는 "철저하게 필리핀 사람들의 편리함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거래소 역할은 단지 가상세계와 현실을 연결하는 통로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의 과제는 가상화폐를 이용하는데 있어 사용자 환경(UI)이나 사용자경험(UX)을 쉽게 개선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실 생활에서 활용하게금 만들어, 필리핀 사회 전반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게 제일 중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필리핀 거래소는 현재 국내외에 있는 거래소와는 조금 다른 형태를 뛸 것이며 처음에는 가상화폐거래소로 출발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인터넷은행까지 병행하여 법정화폐와 가상화폐가 모두 통용되는 “코인뱅크”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필리핀에 적용하는 가상화폐는 화폐로서의 기능, 자산과 주식으로서의 기능으로 보고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안철수회장은 거래소의 출발은 화폐로서의 기능으로서 필리핀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천만 관광객의 관광산업과 연계된 사업들, 필리핀 인구의 10%가 넘는 해외 필리핀 노동자들이 자국으로 송금하는 년 30조원에 대해 가상화폐를 적용해 필리핀 현지 금융사 보다 낮은 수수료, 송금시간 단축 , 좀더 쉬운 환전으로 필리핀사람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 갈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자산과 주식으로서의 기능까지 시장이 형성된다면 필리핀에서 새로운 금융패러다임이 형성될것으로 확신한다” 라고 자신의 소신과 계획을 밝혔다.

현재 국내의 가상화폐거래소는 중국, 일본 등 해외에 기반을 둔 가상화폐거래소가 한국에 진출해 있으며, 한국 거래소들도 국내의 엄격한 규제로 인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필리핀은 1억5천만 인구와 몇 년째 이어져 오는 6~7%의 경제 성장율을 비롯해 가상화폐 합법화로 국내외 가상화폐 기업들이 필리핀 거래소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필리핀의 국가적 특수성상 거래소 진출은 녹녹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임에도 (주)컨펌의 안회장은 "필리핀 가상화폐거래소가 2/4분기 내에  오픈되는 것에 큰 이변은 없다. 현지화를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필리핀거래소 오픈과 함께 인터넷은행으로의 출범을 위해 홍콩쪽 펀드사와 접촉을 마무리 했다."고 전했다.   

특히 필리핀 가상화폐거래소에 좀 더 많은 한국기업이나 개인을 참여시키기 위해 안회장은 거래소의 일부지분을 기업과 개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지분투자를 통한 매출공유형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향후 국내기업들을 필리핀에 진출 시키고자 필리핀 정,재계 인맥을 활용하고 있는 안회장의 행보에 기업들의 관심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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