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김연아는 역시 김연아였다.

2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친절한 기사단'에서는 이날 출장을 간 김영철 대신 god의 멤버 박준형이 일일기사로 친절한 기사단'과 함께 했다.

박준형과 마이크로닷은 공항에서 두명의 캐나다인을 만났다. 이들은 쇼트트랙 경기 중계 아나운서와 피겨스케이팅 아나운서로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대니와 피제이는 "평창 올림픽 경기 중계를 위해 평창으로 향하는 길"이라고 했다.

이에 박준형과 마이크로닷은 자신들이 평창까지 에스코트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두 캐나다인은 흔쾌히 수락했고 ‘친절한 기사단’의 차량에 탑승했다.

두 사람은 스포츠 아나운서답게 차 안에서 스포츠 중계를 재현해 감탄을 자아냈다.

싱글맘이라는 피제이에게 박준형은 “어릴 적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어머니가 저희 삼 형제를 혼자서 키우셨어요”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며 싱글맘으로 살아가면서 힘든 것은 없는지 질문했다.

피제이는 “아이들을 먼저 챙기고 싶었어요. 후회는 전혀 없고요 아이들이 저에게 행운이에요”라고 말해 감동을 줬다.

박준형이 "한국 경쟁자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피제이는 "김연아 선수를 주니어 시절부터 봤는데 그녀의 실력은 믿겨지지 않았다"라며 "그녀의 경기를 보고 입이 떡하고 벌어졌다. 재능이 엄청 뛰어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론토에 있는 많은 한국가게에 가면 김연아 선수가 태극기를 들고 있는 사진들이 많다. 그녀는 정말 대단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마이크로닷이 김연아를 직접 만난 적이 있는지 물었다. 피제이는 "가볍게 몇 번 이야기를 나눴다. 아주 당당한 젊은 여성이고 말도 잘하고 매우 아름답다"라고 말했다.

이말을 들은 박준형과 마이크로닷은 무척 뿌듯해했다.

이후 네 사람은 휴게소를 들러 치킨 꼬치, 호두과자 등의 간식을 먹었다. 또 육회비빔밥, 된장국, 어묵탕 등 한식 만찬을 즐겼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평창에 도착한 후 대니는 고마움의 표시로 귀여운 캐나다 장갑을 두 사람에게 선물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친절한 기사단'은 여행뿐 아니라 일, 가족, 공부 등 다양한 삶의 이유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의 리얼한 하루를 MC들이 기사가 되어 함께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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