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윤규 기자 = OK저축은행이 지난해 10월 17일 한국전력과의 1라운드 경기 3-2 승리 이후 127일 만에 홈에서 축포를 터뜨렸다.

OK저축은행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0, 25-18)으로 이겼다.

1세트, OK저축은행은 우리카드 파다르의 공격을 철저하게 막아내며 앞서 나갔다. 세트 초반 OK저축은행은 송희채와 박원빈이 파다르의 공격을 막으면서 7-4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김요한과 마르코까지 블로킹을 기록하며 우리카드의 공격을 봉쇄했다. OK저축은행은 세트 중반 마르코의 서브 순서에만 4점을 뽑아내며 우리카드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결국 OK저축은행이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는 세트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시소 게임이 계속되었고 OK저축은행이 서브 대결에서 앞서 나갔다. OK저축은행은 10-9로 앞 선 상황에서 송명근의 서브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다시 OK저축은행에 따라 붙었고 세트 후반까지 한 점 차의 승부는 이어졌다. 20-19 상황, OK저축은행 박원빈이 속공을 성공한 후 파다르의 공격까지 가로막으며 분위기를 OK저축은행으로 가져왔다.

24-20으로 세트 스코어에 먼저 도달한 OK저축은행은 이강주가 신으뜸의 공격을 막아내며 2세트마저 챙겼다.

OK저축은행의 좋은 흐름은 꺾이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은 9-9상황에서 김요한의 속공으로 리드를 잡은 후 파다르의 2연속 범실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서 마르코가 파다르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13-9까지 달아났다. OK저축은행의 블로킹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18-14상황에서 이민규까지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OK저축은행이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홈에서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OK저축은행 마르코는 15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어서 송명근이 15득점, 송희채가 9득점으로 활약했다. OK저축은행은 블로킹 대결에서 13-2로 압승했다. 반면, 희박하지만 봄배구의 희망을 이어가던 우리카드는 OK저축은행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 후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홈에서 연패를 끊은 데 의미를 두고 싶다. 조금 더 일찍 터져줬으면 좋았을 걸 하는 마음은 있다. 남은 시즌 한 경기 한 경기 하면서 열심히 해줬으면 한다"며 “포기 안하고 마지막까지 뛰어주는 게 참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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