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아쉬웠지만 완벽한 팀워크였다.

김민석-이승훈-정재원이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결승 레이스에서 노르웨이와 겨뤘지만 아쉽게 졌다. 한국은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 18일 열린 준준결승전에서 3분 39초 29로 결승선을 통과해 전체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그리고 21일 한국은 준결승에서 뉴질랜드를 만나 아슬아슬한 레이스를 펼쳤다.

한국은 경기 내내 0.3~4초 차로 뒤지며 뉴질랜드에 주도권을 내줬지만 두 바퀴를 남기고 이승훈이 선두로 치고 나오며 속도를 높였다. 결국 반 바퀴가 남은 가운데 0.07초 차로 경기를 뒤집었고 0.72초 차로 뉴질랜드를 꺾었다.

한편,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한국의 결승 상대는 노르웨이로 결정됐다. 노르웨이는 스피드 스케이팅 강국인 네덜란드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대망의 결승전, 한국은 김민석-이승훈-정재원으로 선수 구성을 했다. 노르웨이는 호바르 뵈코-닐센-페데르센으로 레이스에 나섰다. 김민석이 먼저 선두에 나서서 팀을 이끌었다. 첫 반 바퀴에서 0.47초 뒤진 한국은 한 바퀴 돌았을 때 0.55초 뒤졌다.

한국은 6바퀴 남은 가운데 준결승과 마찬가지로 이승훈이 선두로 나와서 격차를 조금씩 좁혀갔다. 이승훈은 5바퀴 남은 가운데 0.09초 차로 노르웨이를 따라붙었고 잠시 0.13초 차이로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승훈이 뒤로 물러나자 다시 0.42초 차이로 뒤처진 한국은 결국 끝까지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