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가수 자두가 근황과 함께 힘들었던 공백기를 솔직하게 털어놔, 화제에 올랐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 자두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가수 자두는 지난 2006년, 한창 가요계에서 주가를 올리던 시기에, 돌연 자취를 감춰, 당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이에 대해, 자두는 두 번째 소속사에서 계약사기를 당해 수많은 빚을 떠안고, 법정에도 무려 4년 동안 증인으로 수차례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두는 "내가 계약을 하지 않았는데 내가 도장을 찍었다고 이야기하는 계약서를 가지고 어떤 분이 돈을 받은 거다"면서 당시를 떠올렸다.
자두는 이러한 일로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에 빠질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자두는 이처럼 힘든 시기에, 자신을 지켜준 건 가수 소향과 윤은혜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날 방송에서 자두와 만난 소향은 당시 자두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때 당시에는 '네가 어떤 마음이야?' 라는 것조차도 물어보지도 못했다. 너무 무서웠다. 혹시 너무 안 좋은 얘기가 나오면 어떡하지 싶더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면서 그냥 안아줘야지라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자두는 "내가 가장 힘들었을 때, 아무도 나의 가능성을 헤아려주지 못한 때였는데, 유일하게 그것들을 먼저 발견해서 헤아려주고 제일 먼저 손을 내밀어줬던 게 윤은혜였다. 3~4년 같이 지냈던 것 같다. 내가 얹혀 살았다"고 고백했다.
김두일 기자
rnxnews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