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쌀 소비 확대를 위해 쌀을 첨가한 전통 메주로 된장을 담그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 등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찐 밥과 삶은 콩을 배합해 적정 온도에서 전통방식으로 건조·발효해 메주를 만들었다.

쌀 메주로 담근 된장은 특유의 강한 냄새가 덜하고 기존 된장처럼 짜지 않으며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쌀 함량에 따라 평가한 결과 30% 정도 들어간 된장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젊은 층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쌀 함량 30% 된장을 상용화하면 쌀 12만1천500t 정도가 된장 만드는 데 들어갈 것으로 추산한다.

농업기술원은 이 기술을 전통장류 생산 사업장에 이전할 계획이다.

일반 가정에서도 손쉽게 만드는 방법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곽영호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쌀 소비 감소로 농업인이 많은 걱정을 해 쌀을 이용한 다양한 식품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쌀이 들어간 메주, 빵, 국수 등 우수한 가공기술을 신속히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